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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비싼거

영하 17도에는 셔츠한장에 코트 걸치고

영상10도에는 노스패딩을 걸치는

추울때 춥고 더울때 더운 

이시대의 진정한 멋쟁이

윤영쥅(28세.공익근무요원)

어쩌다 TGIF40% 쿠폰이 생겨서

소영이랑 셋이 팔자에도 없는곳에 와봤는데

메뉴선택중

6시반에 만나기로 했는데

그는 6시 5분쯤 도착했고

나는 여차저차 늦어서 

7시쯤 도착해서 

그는 무려 1시간이나 

저자리에 앉아서 기다렸다

웨이팅 쩔었는데 나름민폐

반성합니다

멋쩍멋쩍

비싼데 와서 머리에 힘좀줌

오렌지에이드랑 와인에이드였나

둘다맛없는데 비싸니까 맛있어

뭔가 차례로 나올줄 알았지만 

한꺼번에 우르르 나온 음식들

립!

빠네!

스테끼

노나먹기에

먹기 좋게 잘라주는 그는 자상한남자 

미디움인데 조금 질긴거 같았지만

비싸니까 녹았다



음미중

맛있더라

립 와이파이!

싹 비움

빠네 빵까지 다 안먹으면

재활용 할까봐

빵까지 다먹음

나오면서 둘러봐도 빵까지

다먹은 테이블은 우리뿐

이제 그거 다 재활용한다

다먹었지만 셋이먹기 좀 부족한듯

뭐여 이사진은 ㅋㅋㅋㅋ

강남역을 한참 돌아다니다가 

교보에서 라바샀당 야호


이녀석 움직일때 엉덩이만 실룩거리지 않았어도

안샀을텐데 

너무 귀엽게 실룩거려서 사버렸다능 데헷


딱히 갈곳도 없고 

헛배만 부른거같아서

버거킹

윤영재가 이거 시켰는데

화장실을 지하철 역으로 가라는

버거킹 교보타워사거리점의 행패로 인해

그는 화장실을 갔다와서 출구도 잘못나가고

한 20분은 있다온듯

그래도 관운장처럼 아이스크림이 녹기전에 돌아옴

임현무말처럼 씹뚜기는 안됨

올엑스트라 해봤는데 별로 차이 모르겠다

그냥 먹어보면 또 모르겠지

수다좀 떨다고 간곳은

피씨방 

후후 

닉네임 맘에든다 

요즘 이거 하는데

피씨방을 어딜가도 담배냄새가 너무 나서

피씨방 가기가 힘들다

안그래도 하루종일 가게에서 담배냄새 맡는데

여가시간까지 담배연기 맡고싶지않아

옷에 냄새 베는것도 짜증나고

어디 금연피씨방 아시는분


윤영재는 요즘도 카오스


이날을 기점으로 다시 추워지는 때였음

집에 겁도없이 걸어옴 


아무튼 윤영재랑 즐겁게 놀았다 



팔자에도 없는 비싼 음식 먹었더니 

한 이틀 설사함

역시 그냥 돈까스같은거나 먹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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