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부산(2)

대장곰. 2013. 1. 17. 04:13

41번 대신 42번을 타고 

중간에 한번 갈아타고 

사람도 꽉차고 길도 막히는

험난한 길로 ㅠㅠ


도착한 곳은 자갈치 시장!

우앙

사람사는 냄새납니다

고래고기!!!!!!!

아아 저는 태어나서 한번도 상어라는 생물을 실제로 본적이 없습니다

그 흔한 수족관이라는데를 한번도 가본적이 없기 때문에

녀석을 처음 만났는데 이런식으로 조우할줄은 몰랐네요

이제 무서워서 조스바도 못먹겠다

요로코롬 생선구이

호객행위도 약간 이루어지면서 

생선구이를 많이 파네요 

씨앗호떡줄인데...

호떡이 뭐그리 대단하다고 저러지!

이모님을 만나기 위해 

귤한상자사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모와 이모부와 함께 갈비를 먹었는데

어른들 앞에서 카메라를 막 들이밀기 뭐해서 

사진은 하나도 찍지 않았습니다 

갈비 먹었는데 맛있다는!!

4인분이 엄청나게 많다는!!!

송도공원?

그런 이름이었는데 

식당이 1층은 고깃집 2층은 중국집 3층은 횟집?

뭐 이런식으로 이루어져있다는!!


저는 이모댁에 마지막으로 간게 언제냐면

애틀란타 올림픽 때였습니다

왜 정확하게 기억하냐면

그때 내가 빵빠레 다먹고 

그거 뚜껑다시 닫아서 

한손에 들고 

여기는 애틀란타!!

라면서 깝친게 기억이 나


17년?만에!!


이모댁에서 티비보고 수다떨고 놀다가

미팅에 실패한 친척형 귀가


술을 마시다 말고 와서 뭔가 아쉬운듯

자꾸 맥주한잔 하자길래

쫄래쫄래 쫓아나감!



계란 후라이 기본안준데 달라는대로 준당 우왕

부산인심굿이네 


소금구이닭!!

이거 짱맛있음 


그리고 형이 자꾸 술마시러 갈때부터

뭐물래?

뭐 쏘쎄지라도 물래?


닭 먹고도 

뭐 더물래?

뭐 쏘세지라도 물래?


그래서 결국 소세지 주문 ㅋㅋㅋㅋ

진짜 배가 너무부르고 잠도 잘 못자서 피곤하고

술도 더이상 못먹겠어서 

가자해서 나왔는데

갑자기 뭔 우동을 먹어야 한다면서

포장마차로 끌고감

우동 사진은 없지만

면이 덜익었어도 

맛있었다

형은 혼자 한그릇 먹고

우리는 한그롯 노나먹었당


그리고 또 디저트를 먹어야 한다며

편의점


아이스크림 먹고 귀가후 취침!





다음날 아침 

이모댁 베란다에서 본 풍경!

조선소들이라능

내 어릴적 기억엔 바다가 보였는데

아무래도 조작된 기억인듯


형도 한 8년만엔가 봤는데 

너무 늙어버렸어 형...

저보다 한살많으십니다


이모댁에서 점심먹고 

티비보다가 또 잠듦ㅋㅋㅋ


4시반쯤이나 되서 다시 구경하러 나옴!!

형은 돌아다니는거 귀찮으니까 

알아서 보다가 

밥때되면 전화하라고 밥사준다고해서

외출!


진입금진데 화살표면 어쩌라는겨

구경중!

평생볼 배 다보고왔다는


이건 뭘까 

이 요구르트병같은건 또 뭐고

어쨌든 배가 많습니다!

이런 너 흰새끼 지금 뭐하는짓임?

강아지들이 귀염귀염

참새는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가고

박현오는

타코야끼를 그냥 못지나간다

저렴한가격

으아 노량진뺨치는 문어크기

처묵처묵

매운맛이 예상보다 조금더 매웠츰

근데 국제시장 타코야끼 파는 청년

진짜 잘생김ㅋㅋㅋㅋㅋ

진짜로 친절하고 잘생김


그리고 팥죽!

팥죽팥죽팥죽

할머니가 너무 친절하셔성 

다먹으면 더물래? 하면서 더주신당

깔끔하더라구요

씬난당!

떡!!!

해피투게더에서 물떡이라 그래서 

친척형한테 물떡 맛있따!!! 그랬더니

물~뜨억? 그게 뭔데?

그냥 떡이라 부른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볶이의 그것 또한 굵고 컸는데

사진상으론 표현이 잘 안되네

유부주머니! 

그냥 유부주머니 안에 당면이 들어있는건데

맛은 있으나

이거 하나를 1000원이나 주고 사먹는건

별로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시장을 나왔는데 

8과1/2라니 나는 8쓰는데

엄청 대두구나 

트리 축제할 때라 거리거리마다 

부산 시민들의 세금으로 

거리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는

저런옷 입는게 유행인가??

나는 저 새날아가는 모양들이 맘에 들었음

귀염귀염

사람들 다 핸드폰이나 카메라로 이거저거 찍느라 정신없츰 ㅋㅋ

이건 뭘까

오꼬노미야끼!!!!!

양배추 섞은 좀 큰 동그랑땡 같은느낌 ㅋㅋ

위에 계란후라이도 올려주고 

맛있다 아주머니도 친절하고

사투리 때문인지 다들 더 정감있게 느껴짐

아줌마가 느그 순한맛이제?

라고 했는데

소영이는 술안마시제?로 알아듣고

나는 이미 받았는데 왜 그걸 또물어보나 싶어서 벙벙 했으나

너네 순한맛을 먹었으니 매운맛소스도 조금 옆에 짜줄테니

맛이나봐라

의 의미였음

여기가 씨앗호떡의 원조인데

멍청한 이승기가 옆에 아류집에서 먹어서

빡쳐서 만든 느낌

더럽게 바쁘다 10분넘게 기다려서 먹은거 같아 

마가란이 함께 튀겨지고있어

이거 맛있긴 한데 

솔직히 탈호떡급은 아님

호떡은 그냥 호떡임


볼꺼 먹을꺼 다먹었으니

형 호출!

냉.채.족.발

오이뻑큐

大자!

29세 재호햄입니더

애인구합니다 

이모가 소영이를 너무 이뻐해서 

소영이 같은 스타일의 여자였으면 더 좋겠습니다

형은 소영이 한번도 본적도 없는데

이모가 그렇게

소영이같은 여자 데려오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모랑 소영이가 얘기하고 웃을때마다

한숨을 푹푹ㅋㅋ

코가 뻥!!!뚫리는 그 맛


다 먹었습니다

이런식으로 다듬고? 계심

이모께서 너무 잘해주셔서

작게나마 선물을 헤헤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모가족과 이별을 한 후 

여기서 버스안에서 먹을 빵을 샀는데

진짜 할아버지가 계셨다 

맛있더라능!

이제 다시 일상속으로 ㅠ_ㅠ

부산오뎅에 깊은 감명을 받은 소영이는

터미널에서도 오뎅!!

부산 왔으니까 부산우유 함 먹어보입시더

먹고 이대호만해져야지

불꽃카리스마현오우

마이네임이즈현오우


아아 고속버스는

우리를 쪄버릴 기세로 더워서

옷 다벗어제끼고 반팔만 입고 올라옴 ㅋㅋㅋ


비몽사몽해서 버스에서 내렸는데

소영이가 여기 경부터미널이야

라고했다

????????????

센트럴 남부 동서울 말고

경부터미널??


소영이는 화장실을 가고

택시아저씨들은

시내가시는 분 안계세여 시내!

????????????

어디길래 도대체 시내타령이지??

서울은 시내라는 말을 잘 안쓰니까 

공황상태였는데

그냥 센트럴이었다

근데 센트럴은 호남선이고

경부선은 그냥 경부터미널이 있나보다

뭐 어쨌거나 


그렇게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또 가고싶네요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