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일본여행기3

이날 부터는 카메라 베터리가 별로 없어서

사진이 많지가 않네요

아침8시쯤인가 숙소에서 나가던 길

횡단보도에서 서있는 자전거의 큰짐칸 같은것이

 DGK거라 신기해서 찍어봄

캬 보이십니까

한글로 갑자원

니혼고로는 코시엔

이것을 전날 사둠!!!


지하철로 가는 길이 참 험난했습니다

저희가 숙소를 잡은 오사카난바에서

코시엔은 위에 노선도를 보시다시피

아마가사키에서 갈아타야하는데

아예 다른호선이면 모르겠으나

같은호선이며 저 노선도는 주요역만 표시된거라

확신이없었고

읽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니

짧은 영어로할려니

그또한 소통이 되질않고

막 우왕좌왕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먼저 말을걸어줬습니다

당연히 전혀 못알아들었지만

느낌상 왜그러냐 도와줄까 뭐 그런느낌이라

코시엔!이라고 하니

또 당연히 전혀 못알아들었지만

자기가 그쪽방향으로 가니 같이 가자 식의

말을 했습니다

코시엔? 야큐? 베이스보루?

예쓰! 하이!!하이!!

뭐 이런대화랄까...

또 뭐 말도 안되게소영이가

손짓해가며 아저씨도 야구보려가냐 했는데

일하러 간다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어떻게 의사소통했지

그리고 귀엽게

곤니찌와가 안녕하세요 맞냐 물어서

맞다 해주고

저에게 키가 크다고 180넘냐고 그런거같은데

뭐 말은 알아듣겠는데 

당최 대답을 어떻게 해야할줄 몰라

헤헷 웃고 대답은 소영이가 뭐라뭐라 다함

그리고 이날은 저의 생일이었는데

소영이가 벌스데이! 막이래서

내가 생일 일본어로 오탄죠비라고 알려줌

고딩때배운단어가 아직 생각날줄이야

지하철 갈아타는게 지하철이 세대가 서있으면

한대를 관통해서 그다음에 서있는 열차를 타는 식이라

그아저씨 아니었으면 진짜 ㅋㅋ


아무튼 그렇게 은인과 같은 아저씨덕택에

도착!!!!!!!!!!!!!!!!!!

예매대기중

꾸러기같넹

이게 다 줄입니다...

고교야구대회 준결승 예매줄이요....

그래도 다행히 줄이 금방금방 줄었습니다

정말 재밌게봤던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사람 많지만 질서정연

폭풍대기중

저정도 가격

이왕온거 좋은자리에서 보자고 1500엔 자리에서 봤습니다

1500엔이 잠실구장으로 따지면 블루석 정도 위치고

2000엔이 포수뒤자리

그 두자리는 그날 하루경기 다봐도 됩니다

야구꿈나무들도 많이 와요

제88회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

아아 굉장히 좋은 자리에 앉았습니다

야구 안좋아하더라도 만화를 좋아한다면

알수있는 코시엔의 그 시계탑


파노라마샷입니다!

앞자리에는 주근깨있는 귀여운 아이가 앉아쓰요

편하게 추리닝 입고갔는데 저옆에 같은 추리닝을 입은 아이가...

소영이가

쎄임!!유니클로!! 라고 말하니

하이 라며 웃으며 대답해줌


뭐 결과적으로 아무자리나 앉은건데

저 빨간아이들을 응원하게되었습니다

외야에서 파워캐치볼중

냠냠

소영이가 먹는것은

구장에서 산 먹거리들

고시엔카레가 유명하다던대 그건 못먹어봤네염

맥주도 한잔씩!

전날 사두었던 처음에는 이게뭔맛이여 했지만

묘한중독성있던 새우깡


애들이 공을 기가막히게던지더라능...

이것은 파워펑고 진짜 대단했다

가장 짧은시간에 운동장을 가장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보았다

중딩인지 작은 아이가 시구했음

시합시작!

H2에 나오는 것처럼 막

말도안되는 구속이나 변화구같은건 없었고

직구는 130대 변화구는 110대였다

그리고 유인구는 없었는데

대회기간동안 연투를 해야하니 최대한 공을 적게 던지려고

그냥 스트라잌존으로 던진다 하더라

어쩐지 제1경기와 제2경기 텀이 너무짧아서 뭐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승부도 빠르고 경기장내에서 모든아이들이 전력질주로 다닌다

스겜도 이런스겜이 없다

야구를 9회까지하는데 2시간도 안걸린듯

양팀 다

수비는 진짜 미쳤고

빠따는 그냥그랬다

1:0으로 지고있다가

9회말에 2:1로 역전해서이김

엄청 예의바른듯

연습때나 끝나고나 관중들에게 인사를 엄청함

빡빡

체구들도 크지않은데

어찌그리 공을 파워풀하게들 뿌릴까

학교응원단에게 인사

준결승이라그런건지 봄선발대회라 그런건지

만화처럼 울면서 흙담아가는 아이들은 없었다

이겼다 룰루

진팀도 학교응원단에 인사!

제2경기는 여행일정상 패스!

진짜 사회인야구급으로 다음팀 바로들어와서 전경기 팀들은 부랴부랴 정리해서 나감

기념품을 지나칠수없지

이성을 잃고 막삼

여행3일째인데 돈을 너무안쓴거같아서 ㅋㅋㅋ

이거저거 마구삼

그리고 다른곳으로 이동

이것은 소스가츠동!

이것은 그냥 가츠동!

여러분이 아는 그 맛!

이건 밥위에 돈까스올리고 우리가 알고있는 그돈까스소스 뿌려준겁니다

계란은 당연히 ㅋ

맛있게 먹은듯

하브스 라는 까펜데

소영이가 하브스!!

라고 했을때 저는 뭔디

이런 반응이였고

그곳은 케잌을 파는데였습니다

종업원이 영어를 전혀못하여

의사소통이 힘들었습니다만

케잌두조각샀습니다

이거 뭐 먹어서 찍었던건가

기억이 잘안나네요 헤헷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맘에드는 밥집이 보이면 사먹고

없으면 편의점 도시락먹자 하고

유심히 가게들을 보고다니던중

입간판에 쿄자라고 써있는걸 어렵사리 읽은 우리는

만두나 먹자 하고 들어갔습니다

아담한식당에 저렇게 훤히 보이는 주방

그리고 작은 티비에는 야구중계가 켜져있었습니다

한글 메뉴는 커녕 영어로조차 써있지않고

게다가 손글씨로 직접 쓴 메뉴판

아아 뭔소리여

까막눈의 비애


근데 사장님도 당황한듯

이곳에 외국인이 왜...?

약간 이런반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밖에서 봤던 교자를 시켰고

철판에 오꼬노미야끼를 하는거 같아서

오꼬노미야끼를 시키려했는데

아줌마가 뭘 물어보는거라...

그 질문은 무슨고기가 들어간걸로 해주냐는 거였고

부따?

라는 물음에 나는 

??? 라고 생각하였으나

다행히 소영이가 돼지로 제대로 알아듣고

돼지? 라고 한국말로 물어보면서 돼지코 모양을 하니

아줌마가 하이라고 했으며

미꾸쑤? 라고 해서

둘다 전혀 못알아들으니

아줌마가 뭔가 손으로 휘휘저었달까

아무튼 섞는듯한 제스쳐를해서

아 믹스구나 싶어서

알아 들었는데

뭘로 시켰는지가 기억이 안나네?

소박하게 나온 교자!

문제의 오꼬노미야끼

일본에와서 먹었던 여타 음식들과 달리

간이 세지않고 적당하며 음식이 순박하달까

꽤나 마음에 들고 배도 덜차서

또다른 음식시키기에 도전하는데...


소영이가 번역어플로 밥으로된메뉴는 없습니까

물어보니 아저씨는 ~~동 시리즈를 추천하여서 고민하다가

아줌마가 오차즈케 얘기를 해서

오오 심야식당에서 늘 보던 그것!

소영이가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해서 시키기로 했는데

아 이것도 종류가있더라능...

명란은 왜 어떻게 소통이 됐는지 모르겠으나

소영이가 알아들었고

그다음은 매실의차례

아줌마가 무언가를 씹는 시늉을하더니

시큼한 제스쳐를 막한다

그리고 소영이는 그걸 보고

매실?! 하고 물어보고

아줌마는 또 뭐 그렇다한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맛있더라

진짜 녹차에 밥말아서 김이랑 명란젓말아먹는 맛인데

뭔가 맛이썽

그리고 니꾸우동을 시킴 이건 비교적 순탄하게 주문완료

그리고 또 오야꼬동을 시킴

이건 오야꼬동이 한자로 친자라는걸 백종원이 설명한걸 기억이나서

한자보고 있구나 싶어서 시켰다

모든음식들이 소박하였고 부담스럽지않았다

이 작은가게에는 

메뉴하나 시켜서 혼자 맥주한잔하고 들어가는듯한

회사원들도 있었고

서너명 와서 담배피면서 술먹으면서 수다떠는 사람들도 있었다 

실내흡연이 가능한듯

가격대도 부담스럽지않아서 마구마구 먹고 마시고했다

푸드파이터들인줄

또 마지막날 저녁이라 더 후하게먹은것도 없잖아 있었고

흔히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가는 뻔한 식당이 아니라

너무나 좋았다

의사소통에는 애먹었지만 지나고보니 다 재미였던것같고

무엇보다 집밥처럼 나와서 더 좋았다

사장님도 무지친절하셨고

다시 오사카를 간다면 이식당은 무조건 간다

쿠로몬시장에서 떨이로 샀던 초밥!

짱 맛있었다

회도 떨이로!

반값에 샀던듯

다시가면 이것도 한번더 먹어야겠다

하브스에서 산 케잌!

어찌됐든 생일에 케잌은 먹었네

둘다 맛있었음!

다음날 아침에 숙소에서 나와서 먹은건데 이건 실패...

고등어를 초절임해서 김밥처럼한거같은데

내스타일아님 억지로 먹었다 ㅠ

무인양품구경!

무지퍼셀 동생꺼랑 내꺼하나씩삼!

남은돈으로 편의점 털었다 ㅋㅋㅋ

그냥 초코크림빵인줄알았는데

안에 바나나가 들어있었다 세상에

이건 초코가루묻은떡인데

맛있다!


그리고 우스갯소리로

나이먹으면 돈까스집이나 하고싶다고 말할정도로

돈까스를 좋아하는데

여행기간내에 돈까스를 먹지않았다

이럴순없는거라

일본에서 마지막식사는 공항에 있던 KYK

돈카츠라는 단어를 돼지모양으로 그린게 넘나귀여움

꿀꿀

밑반찬

돈까스

이건 내가 시켰던200g짜리

돈까스에서 박력이 넘쳤다

희안하게 비계를 제거하지않고 튀기더라능

그것도 그거나름대로의 매력이있는것같다

맛있게 먹었지만

나의 입맛은 현지화가 되어있는것일까

서울에서 먹던것들이 좋다

다음에 일본가면 다른데서도 먹어봐야겠다 

이제 귀국!

여행의 피로가 너무많이쌓여 쉬고싶다 생각이 컸는데

한달지나고서부터 일본가고싶다가 입버릇이 돼버렸다

처음 나가본 해외여서 일까 

특별히 뭐가 재밌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참 재밌었던거 같다

그냥 길에 걸어다니는 사람들 구경하는거 자체로도

재미가 있었으니까


일년에 한번정도 봄에 꼭 다시 가고싶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먹고있었네요  (4) 2016.08.19
처묵처묵  (3) 2016.07.12
일본여행기2  (2) 2016.06.17
일본여행기  (6) 2016.06.16
쌀벌레비긴즈  (4) 201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