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너무 고파서
이런 요기거리를 사서 어딜 갔냐면은
요즘 유투브에 광고 많이 나오더만
내꿈을 이룬 나의 동네에~↗
사람들은 이렇게 불러 홍대에~↗
그래서 누굴 만났냐 하면
얘
자꾸 얘를 모르는애들이 얘를 그 잘생긴친구 라고 하는게 맘에 안들어서
이상한 사진만 올리기로 함
준수한 외모인건 인정
난쟁이인것도 인정
그리고 또 누굴만났냐면
사진에 찍혀있을땐 29살이었으나
현시점으론 30살이신 김보형옹
고기먹고 싶은데 진짜 날씨가 미친 개추워서
그냥 보이는 고기뷔페 아무데나 들어감
너무 배가고파서 고기익는동안 냉동탕수육따위로 요기를 함
난 그래도 많이 먹으니까 괜찮아
또영이 머리해쪄염
엉클심드렁
이사람 둘이 잘놀아 아주
나이먹으니까 고기뷔페보다는
그냥 맛있는 고기를 적당히 먹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환기가 안되서 그런지
거의 뭐 내가 고기가 된듯 냄새가 bear버렸어
자리도 협소하고
홍대자체를 일년에 두어번 밖에 안가지만
이 가게는 정말이지 다신 안갈거같아
사실 이름도 몰라 여기
고기뷔페의 끝은 싸구려 아이스크림
아마 조안나삼색 이런거겠지
달재가 bay라는 커피숍에서 최저임금도 못받고
시급2900원 받으며 일하던 6-7년전 과거가 생각나는 그맛
저거 분홍색이라 딸기 맛일줄 알았는데
그냥 분홍색맛이었음
ㅋㅋㅋ 이사람들 정말 내가 가운데서 안만나면 만날일 없는 사람들인가 싶을정도로 잘놀아 둘이
춥지만 이동하고 이동해서 커피샵
중간에 뭅투뭅이라는 스냅백 파는 매장에 들렀는데
이쁜모자가 많더라능
근데 이제 스포츠팀모자가 질려버린 나에게는
크게 심적동요를 일으킬만한 샵은 아닌게 다행
사실 이날 만남의 목적은
아아 캐치볼이라는게 늘 파트너가 필요하고
뭔가 활동적이고 개인적으로 즐길만한 취미가 뭘까 고민중
스케이트보드에 관심이 생겨서
주변인1(김보형,30세),2(박재승,28세)를 꼬심
이래뵈도 여자친구가 천조국에 계신
김보형옹의 도움으로
기회의 땅에서 반도보다 저렴하게
보드를 공수
배송까지완료
내가 글몇줄로 써서 그렇지
이모든 과정이 3달걸림
수여식
ㄲㄲㄲㄲㄲㄲ
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이제 그만 웃으시고
지금부터 제꺼니까 주세요
천조국에 계신 그분께 감사의 편지 작성
천조국에 계신 그분께 감사의 편지 작성(2)
오 나 얼굴가리니까 좀 괜찮은데?
달재의 맥북이 화나게 했니
쓰고
창작의 고통을 느끼며 또 쓰고
정성스레 또 썼다
자기여자친구한테 편지를 쓰거나 말거나 관심無
심지어 다쓰고 검토를 부탁했더니
자기한테 쓴것도 아닌데 뭐하러 읽냐며 쿨하게 집어넣음
김씨의 아이폰5자랑겸 케이스자랑
제 카메라에다 그러시면 안됩니다
사실 눈찢어지고 코낮고 입술두껍고 뚱뚱한 가면을 쓰고있는중
야 그렇게좋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볼까 뭐할까 보형이형 차에 타서 고민하다가
목적지는 못 정하고 자꾸 밤에 외진곳에
차안에 습기만 가득차서
오해를 사고싶지않아 이동한 곳은
표정만 봐도 누가 이기는지 알 것 같군요
요염하다
달재 진짜 개쳐발림
그리고는 나와서 좀 타봄
생각은 까짓꺼 넘어져도 죽기야 하겠냐 였는데
막상 한발만 올려놔도 덜덜덜
근데 진짜 너무너무 추웠음
날씨가 추우면 늘 우는 달재
왼쪽인가 오른쪽에서만 눈물이 나는데
한 9년전 겨울쯤에
자기 눈수술하고 개눈깔 박아서 그러는거라고
개드립쳤었다
거의 장혁얼굴묘사에 이어 고정 레파토리지
너무추워서 실소
근데 지금 보드를 받았다
졸라추워서 못탐
눈이옴 눈이와서 못탐
눈이 녹아서 타볼까 싶으면 또 영하 10도 밑으로
좀 덜 추워졌다 싶으면 눈이옴
또 추워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