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
호옹이??
저때 당시만 해도
겸사겸사 가지 뭐 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디데이가 다가 올수록
왔다갔다차비시간체력가게기타등등신경쓰이는게
너무 많아서
이틀전까지도 나는나는 어떡해 상태였으나
부산에서 결혼식을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못가서 미안해
라는 글들이 많이 보이더라능
이새끼 지친구들이 없으면 기가 죽잖아
사실 자주보고 아주 가깝고 그런 친구는 아니었지만
한때 메신저로 파일을 주고받으며
꿈을 꾸던 힙합키즈들이었으니
그리고 부산에 외갓집도 있고
소영이랑 어디 여행가본적이 없으니
부산 좀 둘러보자!
가기로 결정
맘에 걸리는 거 한가지를 질문
답변
OK 못먹어도 GO!
말안하고 몰래가기로 작당모의
내가 그 먼길을 올거라고 생각못하지
요런저런 계획을 세우던 중
이거다
차비굳히기
근데 이게 양재에선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송탄에 7시까지 갈수가 없다는거
근데 저게 난 7시5분전까지가 6시55분인줄 알았더니
07:05 전까지 말한거였어
그래서 금요일밤 송탄으로 ㄱㄱ
빨간버스
탔는데 사람이 많아서 서서 감
머리가 천장에 닿음
이 땅에 내가 설 자리 어디요
고속도로 끝나니까 사람 좀 내려서
앞자리에 앉아 생전 처음 보는 동네 구경중
전혀 어딘지 모르겠는 동네
그렇다고 길을 잃었을 거라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여기서 지하철로 환승
이곳은
쏘타 송탄이라는 마피아!
송탄에 햄버거 유명한데!! 라고 말하니
소영이가 바로 검색
가자
헐 다있다 못해 더있기 까지 해??
대장곰과 또영이의 송탄 대모험
마이클 조단 날라가는 모양
찾았다 미스리 버거
이거 예전에 5년전인가 송탄 갔을때
이지성이 사줄땐 리어카였던거 같은데
매장이 생겼음
그땐 여기가 아니었나
스페셜 버거를 누가 포장해가는거 보니
핸드볼공 만함
평소 같으면 당연히 그걸 먹었겠지만
출발하기 전에 저녁으로
짜장짬뽕탕수육을 처먹은뒤 치킨까지 먹어서
배가 안고파서 보통으로
햄버거+칠리버거세트 주문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네요
나왔습니다
Chill
맛있다
칠리를 주문할때 많이 맵나요? 했더니
그냥 맵다? 정도 라고 해서 시킴
맵다?
맵다!!!!
매워이새끼야!!!!!!!
이정도 느낌
내가 생각했던 칠리가 아니라 뭔가 좀 고추장느낌
메뉴선택 실패가 분명했지만 그래도
나름 먹을만 했다고 애써 위안
구냥햄버겅
다머거땅!
원래 계획대로 찾아놓은 찜질방을 가려고 했으나
쉬발 그자리에 교회가 있어!!!!!!!!!!!!!!!!!!!!!
어째서 내게 강같은 평화를 앗아가나이까!!!!!!
한시간 넘게 걷고 편의점에 물어보고 해서
아아아아아 세상에서
이 글씨가 이렇게 반가울줄이야
정말 상투스가 귀에 울려퍼짐
뜨거운 물에 몸을 녹이고
좀 자려했으나
원래 야행성이라 그런지
장소가 불편해서 그런지
한숨도 못잠...
그러고 좀 미리미리 나옴
버스 오는장소 도착시간!
간판과 폰화면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가 없음 어쨌든 시간은 위에 사진과 같음
진짜 너무 추워서 저기서 바람이라도 피하고 싶었음
이날 영하 17도
2-30분을 저렇게 기다리니 미칠지경!!
그러나 예정된 시간이 되도 버스는 오지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