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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바뀌어버린 일상

요즘 피곤하다보니 사진만 올려놓고 비공개로 저장된채

이틀이나 지나버렸네요

이제사 수정해서 올립니다


그냥 친한 친구몇명만 알지만

어쩌다보니 일상이 바뀌어버렸어요

그토록 원하던 노래방 탈출을 했답니다

갑작스레 밖으로 나가려니

설레이기도하고 걱정도되고

지난 3년이 막 머릿속에 지나가더라구요

뭐 대단한 일을 하게된건 아니지만

나를 묶고있던 무언가가 하나 풀어진 느낌

말해도 아무도 모릅니다

그때도 지금도 오늘도

아빠가 아프지않았다면

아빠가 죽지않았다면 하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인생엔 만약이 없습니다


하필 내인생 가장 열심히 살던 그때

노래방에 묶여버리자

아무것도 하기싫은채로 2년살고

뭘해야겠는지 모르는채로 1년살았던거 같네요

뭐 위로듣자고 쓴글은 아닙니다


말도없이 일상을 바꿔버렸더니

친구들이 두명이나 헛걸음을 했네요

이제 가게오셔도 저는 없습니다

아 물론 주말엔 있음...

평일엔 일대로 일하고

주말엔 가게대로 보는듯

여러분 저는 이렇게 3년넘게 휴일하루 없이 살고있습니다

이게 누적 스트레스가 장난아니에요

소영이 오면 나가놀게 해주지만

그것도 사실 눈치도 보이고

무엇보다 내가 가장 갖고싶은건

일어나서부터 잘때까지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나만의 하루

푸르디 푸른 제 청춘은 곰팡이가 펴서 푸릅니다

늘 그냥 홍낄낄 거리던 이 블로그만 보시던 분들은

저 또한 친구들과 같이 유쾌한 사람인 줄 알겠지만

 사실 저는 그렇게 밝은 사람이 아닙니다

말이 자꾸 딴데로 빠지는데 아무튼


첫출근의 설레임 두려움 막 여러가지 감정이 섞이면서

복잡한데

이력서나 통장사본을 달랑달랑 들고 갈 수 없으니

가방메고 가야지 하면서 뭐가져갈까 하고 보니 문득

이 가방이 보였고

이 가방을 주면서 껄껄 하고 웃던 형 모습에

괜히 긴장이 풀어져 메고 나갔습니다

제인생 멋대로 정한 멘토형들 두명중 한명이니까요!

두명다 정씨라능!


아무튼 고단한 하루일을 끝마치고서

두다리 쭉펴기전에 친구들이 왔으요

다들 기다렸네요

정중이 거의 8년만에본 병석이 현규

네이버에 도원(중국집) 검색하면 2개나온다고(전화번호 두개씀 둘다 도원맞음)

뭐가 진짠지 모르겠다며 114에 전화걸어서 욕먹는 채킹

그리고 뭔가 이조합에 이상한 임현무

채동훈 뭐하냐

막내채동훈 원래 부려먹기는 씹준휘가 제격인데

전전날 술개같이 처먹고 연락두절돼서

현정이한테 빌러감 병신새끼

초딩 생일도 아니고 피자 치킨 탕수육

영혼의 쓰리콤보

혀니큐 감탄함

이날 너무 피곤해서 몰랐는데

이새끼 머리가 왜이렇게 느끼해

시다바리채킹

병석아 맛있니

이런 사진 찍어서 올리고 있는거

모르겠지...

미안...

종종 넌 뭘먹고 그렇게 컸니 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피자치킨탕수육이요

잡일을 다한 동후니는 늦게나마 먹습니다

맛있냐들

뭔가 얘네들 + 임현무라니

뭐야 이사진은ㅋㅋㅋㅋ

흐앤므에서 일하는 병석이

얼마전에 흐앤므 갔다가

혹시나 있으면 아는척해야지!

라고 했지만 한켠으로는 진짜 있으면 어떡하지 싶기도 했다

너무 오래안봐서 어색하니까 헤헤

하지만 별로 안어색했음

중학교 동창에 심지어 같은반이었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부름

뒤늦게 씹준휘랑 짭희열 왔어요

병신과 변태가 같이다니네요

친구들이 오자 긴장풀린 채동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킨남았었는데 가마로 강정 사옴ㅋㅋㅋㅋ

내 사전에 치킨을 남기다란 없지만

이날은 첫출근의 여파로

속이 더부룩해서 많이 못먹음

눈치보지마 짭희열아

역시나 일주일이나 지난일이라

무슨얘기하고 놀았는지는 기억이 잘안납니다만

확실한건 채동훈은 도둑놈 같군요

뭐야 입술찢어져서 사리면서 웃는 달봉이같은 표정은

고딩때 달봉이는 웃다가 건조한 입술이 찢어져서

또 찢어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똥꼬 입술을 만들어 웃었는데

정말 좆같았음 지금이야 탈좆밥했지만

그땐 진짜 개좆밥때라 봐주기 힘들었는데

그는 지금 스웨덴에!

아쉽지만 병석이는 먼저 가네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아쉽네요

야 채동훈 이새끼 손동작이 예사롭지 않다

갈떈 가더라도 전주니에게 욕은 해야죠

오늘도 뒤집습니다

아련해짐

피쓰!

아 임현무가 뭐 서서 흉내내서 웃었는데 뭐였지?

즐거움

그렇게 좋냐

다들 신났네요

전주니가 이거 줬다 야호!

사탄 나왔다고 싫대

나는 에이스도 좋고 사탄도 좋음 야호!

이제 집에 갑니다

빠잉!!!!

역동적으로 집에가기

조심히들 들어갔겠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