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도 지나고 빼도박도 못하는 연말
일찍이부터 약속이 있었으니
택진이와 기백이입니다
기백이는 저의 가장 오랜친군데
블로그에는 사실 잘 안나왔죠
그냥 동네에서 잠깐잠깐 보니까
특별히 카메라를 잘 안들고 나가서
택진이는 기백이 친구라
두번봤는데 재밌는 친구입니다
많이 친해진거 같아요
저도 몇마디 나눠보고 아 이래서 기백이 친구구나 싶엇는데
택진이 역시 이래서 제가 기백이 친구구나 싶었다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택진이는 제찬이랑도 친구였네요
얘는 항상 표정이 이래
택진이는 미국에 있다 잠깐 왔는데
미국엔 저런게 없다면서 닭강정을 엄청 좋아함
너네 아무것도 없는거 같은데 뭐먹냐
저기 저의 사이즈미스나서 잘안입는 앵커리지를
주워입고있는건 친동생입니다
이때가 대략 낮2시
따분
한 두시간 노가리 까다가
코스트코 가기롴ㅋㅋㅋㅋ
너무 추워서 택시타고 감
근데 맨날 많던 택시가 이날따라 안잡혀서 덜덜 떨다가 잡음
주말 코스트코는 지옥입니다
교통 아저씨랑 똑같은 패딩색
노트북구경
날씨가 워낙 추운데 코스트코는 카트가 밖에 있어서
카트가 얼음장같이 차가웠어요
칼하트후드 있길래 착용해보았으나
m은 무리네요 역시
어째서 s와m뿐입니까
남방 구경중
야 무슨사이즈 xl?
기다려
파워디깅
하지만 없ㅋ음ㅋ
무스그릭 좋아요
하지만 핏은 똥망임
전형적인 미국돼지핏 옷
푸드코트!!!!!!!!!!!
이날의 구매목록
택진이가 좋아하는 버니니
왠지사고싶었던 보드카 14000원이었나?
디키즈 기모스판바지가 19900원
합리적인소비
그리고 비프샌드위치 두개랑 베이크 하나 삼
박스에 넣어서 택시타고 집으로
판벌리자
병따개가 없어서 숟가락으로
말이 샌드위치지 햄버거인데요
고기가 저렇게 장조림같은 찢은 고기가 들어가요
뭐 맛은 그냥저냥 괜찮은거 같아요
그다지 맛없지도
존나게 맛있지도
않은 그런맛
그냥 뭔가 고기의 질감이 신기해서 새로웠죠
기백이는 겁나좋아함
나 왜이리 신났지
그는 오레곤에 사는데 그곳은 춥지가 않아
겨울옷이 없대요 ㅠㅠㅠ
이날 진짜 개추웠는데 후드에 바람막이만 ㅠㅠㅠㅠ
초딩동창인 재정이도 왔습니다
잉여잉여
뭐할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닭꼬치
재정이는 뭐 할게있대서
버려두고
동네에 이렇게 꼬치집이 생겼답니다 야호!
뭐먹어?
음
메뉴작성중
넌 뭐먹냐
파닭꼬치 염통 베이컨
능숙합니다
주르륵
염통
포이동은 800원이었는데 이곳은 왜 1000원입니까
아무튼
맛있으니까
버섯꼬치랑 삼겹살 꼬치
신속하게
먹어치우고
복귀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티코
다크초코
맛있어요
또다시 잉여잉여
시간이 꽤 지남
재정이 노트북에 있던 영화
도대체 뭘보는거냐
사실 우리는 다 배가존나 불렀는데
재정이한테 배고프다고 뻥치면서
피자좀 사달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
피자!!!!!!!!!!!!!!!!!!!!!
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피자얻어내서 즐거움
아무것도 모르고 피자사줘서 뿌듯함
하지만 치명적이게 갈릭딥핑소스를 안사옴
"갈릭딥핑소스 안사왔어?"
"어 귀찮아 그냥 먹어"
이런 대화 도중 갑자기 택진이가
"뭐...? 갈릭..딥핑..소스? 야그거 안먹으면 안될거같은 이름인데??"
하면서 사왔습니다ㅋㅋㅋㅋㅋㅋ
미국은 갈릭딥핑소스같은게 없다네요
먹어본 결과 대만족!
깐쇼새우피자
아아 비추비추 역시 쌈마이에선 쌈마이 먹어야합니다
아이리쉬포테이토 이건 맛나요
맛있어
헌중이도 왔습니다 귀엽네요
오늘 뉴페이스 많이 등장
하지만 헌중이 오기전 우리는
야그럼 헌중이 오면 족발시켜달라그러잨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헌중이는 돈잘벌거든요
여자친구 없습니다
관심있으시면 리플달아주세요
오자마자
헌중아 족발~~!
이러니까
야 시켜시켜
화끈합니다
그래서 얻어낸 족발
존나배부르지만
먹어야지
택진이 신남
대자는 늘 푸짐
굳이 영동족발아니어도 저희 동네는 맛있는 족발집 있습니다
막국수
족발
파전
배고팠구나
얘는 뭐 오토바이 거꾸로 타고온마냥 머리가 앞으로 다쏠림
냠♡
신난닼ㅋㅋㅋ으힠ㅋㅋㅋㅋ
포만감
배가 너무불러서 뼈따윈 쳐다보지도 않음
결국 기백이가 개들 준다며 싸감
아아 택진이한테 허벅지 졌어요
몸무게도 지고 옷사이즈도 짐
세상은 넓습니다
성학이도 왔어요
반가운 인성학원친구들
갑자기 포카를 친다네요
판이 벌어집니다
저는 별로 이런거 좋아하지 않아서 구경만 했으요
술판과 노름판
도란도란
보드카가 몇돈가 확인
40도죠 뭐
백원씩걸고 재미나게들 노네요
그리고 담소를 나누다가
담배하나씩 피고
아 물론 저는 비흡연자입니다
귀가!!!!!
무려 12시간이나 뭘하고 논지 모르게 놀았네요
뭘하긴 처먹었지
아무튼 즐거웠습니다
택진이는 이미 미쿡에 흙